어떤 사건인가요
옛날 옛적에, 처음 내려진 뿌리가 돋을볕을 마시고 살아있는 것들을 뱉을 때부터 하늘이 캄캄해지고 괴이 쩍은 것들이 일어날 때마다, 홀로 푸르게 남는 것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그것이 커졌다가 작아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둥글어지는 것을 올려보며 '달'이라고 불렀다. 그 푸른 빛에 몸을 뉘지 못하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 귀월리 햇볕도, 바람도 길을 잃는 산 깊은 곳에 오래된 나무들이 가지를 흔들어 길을 대신 알려주는 마을이었다 그 한가운데에는 촌장이 있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달빛에 닿지 못하는 이들을 거두어 들였다. 은혜를 입은 이도 있었고 지친 몸을 눕힌 이도 있었으며, 언젠가부터 이곳에 그냥 있던 이도 있었다. 그렇게,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여들었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집 문을 꼭 잠그고 나오지 않는 것. 귀월리의 사람들은 그 일을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일처럼 당연하게 여겼다. 어느 날, 보름달이 뜨기 전날 밤, 촌장이 죽었다. 난장의 한가운데, 촌장은 이상하리만치 평온했다. 같은 밤, 대문이 열려 있던 집이 다섯 군데 확인되었다. 그 다섯이 모였다.
한줄평
0아직 한줄평이 없어요
플레이했다면 리뷰를 쓰면서 첫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