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멈추어진 추억도 마찬가지. 올해 졸업이 예정되어 있는 다온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졸업 전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테마파크 '크로노킹덤'으로 여행을 떠난다.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때, 잠시 자리를 비우고 사라졌던 '상현'이 크로노스킹덤의 랜드마크 '클락타워'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평소 넘치는 의협심과 남다른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상현은, 오늘따라 유독 이상한 말을 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목격되었다. 도대체 상현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떤 이유로, 혼자 그런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걸까. 상현이 남기고 간 그날의 행동과 연관이 있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