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어떤 박사가 바다 위에 인공섬을 만들었다. "인류는 드디어 섬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인류의 화학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섬을 개발한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하며 그 섬을 화학 발전의 상징이라며 '기계섬'이라고 명명했다. 박사와 기계섬은 학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게 되었다. 한편, 섬 근처에 사는 주민들 중에는 섬을 기분 나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바다에 섬이 나타났다." "기계섬이 생기기 전에 기묘한 것들을 인근에서 봤다." 일부 주민들은 기계섬을 두려워했고, 언론들은 '기괴섬'이라며 섬을 선동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박사는 스스로가 개발한 기계섬에 거주하며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곳에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기이하게도 같은 배를 타고 섬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날 밤, 일행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이 섬의 주인인 박사가 죽어 있었다. 그것도 2m가 넘는 큰 바위에 깔린 채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 "전설 대로다..." 박사의 기묘한 죽음의 진실은? 하룻밤 사이에 바다 위에 나타난 기계섬의 비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