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해결하고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신비의 힘, 추리력.
미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리력을 다루는 탐정은,
인류의 수호자이자 미지의 탐구자,
문명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하지만, 만일 그들 중 누군가가
수수께끼가 지닌 힘에 매혹되었다면?
미국에 빠진 사건과 맞서는 이들을
배신하고 그 등에 칼을 겨눈다면?
이 이야기는 존재한 적 없는 배반의
순간을 그려낸 가설.
추리의 시대를 맞이한 세계가 빚어낸
불화의 가능성이자,
탐정의 열두 가지 금기 중 으뜸 되는
죄악의 사건 기록.
뭇 사람 이를 외경이라
칭하고 근거도 출처도 없는 기록이라 부르나.
귀 있는 자와 눈 뜬 자,
지혜롭다 일컬음 받는 자는 모두 의심할진저.
탐정이여, 추리하고 또 추리하라.
칼을 쥔 자 너희 가운데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