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무인 고등학교. 축제 전날 밤, 대부분의 학생들은 설렘 가득한 얼굴로 하교했지만 4명의 학생만이 학교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저녁 8시 무렵, 학교 전체를 집어삼키듯 갑작스러운 어둠이 찾아왔다. "아아, 학생 여러분. 배선에 문제가 생겨서 잠시 정전이 났습니다. 위험할 수 있으니 어디 돌아다니지 마시고 해결 될 때 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세요" 고요한 교내 방송만이 울려 퍼지는 어둠 속에서 학교는 숨죽인 듯 적막을 유지했다. …끔찍한 비명이 터져 나오기 전까지는. "꺄아아악!!" 어둠을 찢고 울려 퍼지는 섬뜩한 비명 소리. 그리고 잠시 후, 전기가 돌아온 음악실은… 사방이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그 가운데엔 목이 비틀리고 사지가 꺾인 채 싸늘히 굳은 시체가 놓여 있었다. 도대체 누가 그를 죽였을까.